울산화력 매몰자 시신 1구 추가 수습…사망자 6명으로 늘어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매몰 7명 중 1명만 아직 못찾아

울산화력 붕괴사고 구조작업 안간힘
(울산=연합뉴스) 12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 구조대원들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11.12 [울산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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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8일째인 13일 매몰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18분께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김모(30대)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고,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 중이다.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6일 매몰돼 곧장 위치가 확인됐으나, 철 구조물이 빽빽하게 엉긴 잔해 4∼5m 안쪽에 있어서 그동안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무너진 5호기가 바로 옆 4호기 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채 넘어진 탓에, 4호기 방향 가장자리에 매몰돼 있던 김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상부 구조물이 추가로 붕괴할 위험성이 컸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400t급 크레인으로 무너진 5호기의 상부 구조물을 먼저 고정한 채, 하부에서 구조 인력들이 철 구조물을 제거해 통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구조물 해체와 제거 작업에는 구조대원 70여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명이 조를 이뤄 교대로 투입됐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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