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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접경지에서 실족 노인 구조한 육군 장병 화제
입력 2025.11.12 02:31수정 2025.11.12 02:31조회수 0댓글0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인적 드문 접경지에서 실족 사고를 당한 주민을 구조한 육군 장병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접경지에서 실족 노인 구조한 육군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기갑수색대대 우민혁 대위(왼쪽)와 김두환 중사. 2025.11.12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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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 따르면 예하 기갑수색대대 우민혁(31) 대위와 김두환(26) 중사는 지난달 16일 경기 연천군에서 사격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주민 A(86) 씨가 개울둑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우 대위와 김 중사는 복귀를 즉각 멈추고 장병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약 1.3m 높이 개울둑에서 미끄러진 A씨는 머리 등 신체 곳곳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들은 119에 신고 후 전투용 응급처치키트 등으로 지혈부터 시작했다.

이어 전투부상자처치 절차에 따라 맥박과 의식, 연령, 혈액형 등을 확인하며 119구급대를 기다렸다.

우 대위와 김 중사를 포함한 기갑수색대대 장병 9명의 초기대응 덕분에 A씨는 병원으로 안전히 이송돼 수술을 마치고 안정을 되찾았다.

이들의 구조 활동은 지난달 30일 국민신문고에 한 시민이 '의로운 인명구조 활동을 하신 장병 여러분께 격려와 포상을 건의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K1A2 전차 포수로 복무 중인 김두환 중사는 "평소 전투부상자처치 교관으로서 응급조치를 숙달했기 때문에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대장인 우민혁 대위는 "예기치 못한 위급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군인의 사명"이라고 말을 아꼈다.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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