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ESS 등 중점관리 대상 지정…화재취약지역 사전 점검

피난약자 대상 소화기 사용법 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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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화재예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집계된 전체 화재 2만6천998건 중 겨울철 발생 화재는 26.7%(7천224건)를 차지했다.
겨울철 화재 발생 장소는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2천749건(38.1%)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업무·음식점 1천575건(21.8%), 야외 1천123건(15.5%) 순이었다.
인명피해 규모는 총 1천577명 중 겨울철 피해가 467명으로 전체의 29.6%에 해당한다.
이번 대책에 따라 본부는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배터리 안전관리 사항 등을 집중 점검한다.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화재안전 취약자에게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등을 보급한다.
또 물류창고 등에 '화재안전 협의체'를 구성, 민간과 협력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쪽방촌,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지역은 사전 점검을 통해 현장 안전을 챙긴다.
아울러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폐전지 분리배출'을 적극 홍보하고, 피난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화재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탄절, 연말연시 등 겨울철 화재 취약 시기 119 신고가 폭주하는 상황에 대비해 '인공지능(AI) 119 신고접수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출동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등 비상 상황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발생이 빈번한 겨울철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소방행정을 펼치겠다"며 "시민들도 전기·가스 및 난방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등 화재 예방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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