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증시 부양 의지에 상승 압력…코스닥은 900선 회복

코스피 하락 출발 뒤 반등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5포인트(0.22%) 내린 4,097.44로 출발했다. 2025.11.12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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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2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한 끝에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장보다 43.09포인트(1.05%) 오른 4,149.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8.95포인트(0.22%) 내린 4,097.44로 출발해 반등 후 재차 하락하며 4,088.86까지 밀렸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장중 4,154.62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천6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3억원, 3천19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874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4억원, 1천4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33포인트(1.18%) 뛴 47,927.9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18포인트(0.21%) 상승한 6,846.61, 나스닥종합지수는 58.87포인트(0.25%) 내린 23,468.3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를 매도하고 우량주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런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개장 직후 동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는 반등해 0.10% 오른 10만3천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0.24% 떨어진 61만7천5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6%), 현대차[005380](2.88%), KB금융[105560](2.37%), 두산에너빌리티[034020](1.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69%) 등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3.95%), 유통(1.66%), 증권(4.27%) 등은 상승하고 있고, 전기·가스(-0.97%), 부동산(-0.17%)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2포인트(0.76%) 오른 890.99로 출발했다. 2025.11.12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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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 속에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의지가 거듭 확인되면서 점차 매수세에 상승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주식 장기 투자자 중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유안타증권[003470] 박성철 연구원은 "전날 이 대통령이 주식 장기 보유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2.03%) 상승한 902.2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72포인트(0.76%) 오른 890.99로 시작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7억원, 526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에 개인은 1천303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96170](5.29%), 에코프로비엠[247540](0.85%), 펩트론[087010](6.58%)은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086520](-0.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8%)는 내리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 3조8천억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 체결했다는 소식에 29.95%(12만6천700원)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