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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내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가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여기엔 일찌감치 투자한 곳만 아니라 비교적 뒤늦은 투자자들도 여럿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설립된 앤트로픽이 지난 1년간 급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 7명의 순자산은 크게 늘고, 수천 명에 달하는 직원 중 다수가 백만장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발 투자자 중에는 대표적으로 아이코닉을 들 수 있다. 지난해 앤트로픽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천830억달러였다.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확보한 주식 가치는 직전 기업가치(9천650억달러) 기준으로 170억달러에 달한다. 만일 기업가치가 일각의 예상대로 2조달러에 달하면 340억달러로 불어난다.
벤처캐피털 중 유일하게 앤트로픽 이사회 자리를 확보한 스파크캐피털은 2023년 기업가치를 50억달러로 평가한 투자 라운드에서 7천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스파크캐피털의 역대 최대 투자였다. 이 지분의 가치는 현재 기업가치 기준으로 70억달러에 달한다.
유명 매니저인 가이 오시어리, 배우 애슈턴 커처가 설립한 벤처캐피털인 사운드벤처스도 같은 투자 라운드에서 3천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사운드벤처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4억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 지분은 현재 가치로 수십억달러에 달한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투자사인 세쿼이아 캐피털은 올해 초 앤트로픽에 처음 투자했다. 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1%를 확보했는데 IPO를 계기로 상당한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세퀘이아 캐피털은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에는 일찌감치 투자했지만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크게 늦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도 지난해 첫 투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5억달러 넘게 투자했다.
주요 고객사인 구글과 아마존, 파트너 회사인 엔비디아도 앤트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순환적 자금조달'이라는 우려에도 이들 빅테크도 앤트로픽 상장으로 상당한 차익을 얻기 직전이다.
초기 투자자 중에는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에릭 슈밋과 FTX 공동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눈길을 끈다. 슈밋 전 CEO는 앤트로픽 지분 약 1%를 보유하고 있어 개인으로는 가장 큰 수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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