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재방문…"도요타·현대차도 돌아온다" 공화당 후보 지지 호소

미시간 GM 방문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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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州)를 방문, 자신의 대표 정책인 관세를 비롯한 경제 성과를 홍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밀포드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연설했다. 이곳은 GM이 세계 최초로 건설한 자동차 성능시험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자동차 산업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장소를 방문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 전용차인 '더 비스트'도 이곳에서 설계·제작·시험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재집권 후 드라이브를 건 관세 정책이 미 자동차 산업의 부흥을 견인하고 있고, 환경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운전자뿐 아니라 제조사에도 이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이 지역의 일자리를 빼앗고 공장을 약탈했다면서, 이는 "세계주의 정치인들과 부패한 특수이익 세력"이 저지른 일이라고 기존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어 "이제 그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내가 해외 생산업체와 제조업체에 역사적인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도 포함된다"며 자신이 "미시간 자동차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미국을 최우선으로 두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덕에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BMW·폭스바겐이 초토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 자동차가 단 한 대도 없다"고 주장한 뒤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둔 "도요타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기업들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의 배출가스 규제를 완화했다면서 "미국 가정이 새 승용차, SUV, 트럭을 구입할 때 평균 거의 3천달러를 절약하게 해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자신의 성과를 내세움으로써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부활이 지역 경제와 직결되는 미시간 주민들의 중간선거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미시간은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치열하게 맞붙을 접전지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곳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가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의 공화당 후보들을 차례로 호명한 뒤 연단에 불러 세웠고, "힘든 선거를 치르게 될 것",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유권자들의 '한 표'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미시간주 디어본을 방문해 GM과 더불어 미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포드 공장을 시찰하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던 상호관세의 경제적 효과를 선전한 바 있다.
미시간은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주와 함께 '러스트 벨트'(rust belt·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북부 공업지대)를 이루는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미 제조업 부흥을 기치로 내걸어 경합지로 꼽히던 이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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