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실태 조사…실제 도입한 중견기업은 18% 그쳐

인공지능 챗봇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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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중견기업의 약 60%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제 AI를 도입해 활용하는 곳은 채 20%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188개사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AI 도입 및 활용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참여 기업의 59.1%가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실제 AI를 도입했다는 중견 기업의 비율은 18.1%에 그쳤다.
AI를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의 대부분인 97.0%는 AI가 성과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중견기업들은 AI 도입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전문 인력 부족'(41.2%)을 꼽았다. '기술·인프라 부족'(20.6%), '초기 투자 비용'(11.8%),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11.8%)' 등도 거론됐다.
아울러 중견기업들은 AI 도입·확산을 위해 'AI 인프라 구축'(22.9%), '연구개발(R&D) 및 투자 비용 지원'(21.8%), 'AI 전문 인력 양성'(21.3%)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AI는 미래 산업 경쟁력의 요체로서 중견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AI 도입에 대한 현장의 의지를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종합적 지원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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