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엑스코 동·서관서 모빌리티·로봇 등 미래 기술 눈으로 확인
국내외 585개 기업 참여…미래산업 조망하는 콘퍼런스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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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최첨단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대표 박람회인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 2025)'가 22일 막을 올렸다.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를 주제로 진행하는 행사에는 모빌리티,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 국내외 585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행사 보다 약 40개 사가 증가한 것으로 해외 업체 비중도 작년 14%에서 올해는 20%로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진행한 개막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승렬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이인선 국회의원, 장 피에르 유니버설로봇 CEO,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이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에는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샤오펑 에어로 왕담 부사장과 토종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국내 1위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등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FIX 2025 기간 엑스코 동·서관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미래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포르쉐, 폭스바겐, HL로보틱스, 발레오, 대동 등이 참여한 모빌리티 전시관에서는 '세계 최초 실내 자율 주차 로봇' 타이틀을 보유한 HL로보틱스의 '주차 로봇 파키'와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의 'X2' 기체 등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교통카드가 필요 없는 티머니의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트리즈의 '로버 셔틀' 등 다양한 AI 모빌리티 융합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무지개연구소, 베이리스 등 지역기업들이 참가해 마련한 '대구 UAM 특별관'에서는 브이스페이스가 제작한 3인승 UAM 국내 기체를 비롯해 'UAM 전기 엔진', '배송용 무인 비행기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가로 9m·전장 7m 크기 3인승 중형 기체에 직접 탑승한 뒤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대구 버티포트(이착륙장)'에서 대구·경북 신공항까지 연결되는 노선을 이동하는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다.
로봇 분야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조선·건설 현장에 투입 예정인 에이로봇의 '앨리스'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은 로봇 복싱 경기를 펼친다.
이밖에 대구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앱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함께 블록체인 체험관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첨단기술 분야 전시회 외에도 16개국 87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산업을 조망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미국·캐나다·독일·일본 등 구매력이 높은 북미·유럽권 바이어 등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FIX 2025는 공식 홈페이지(fixkorea.or.kr)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동대구역과 엑스코로 오가는 셔틀버스를 오전 9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 권한대행은 "FIX 2025는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해 온 산업구조 재편의 결실을 바탕으로 대구의 산업혁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중심의 지역산업 AX 대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산·학·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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