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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도 축소 안돼"…반크, 유노윤호 밈 활용해 '레슨'
입력 2025.10.22 01:37수정 2025.10.22 01:37조회수 0댓글0

MZ세대 겨냥한 '유노윤호 레슨 챌린지' 등 숏폼 잇따라 올려


반크의 '유노윤호 레슨 챌린지' 영상

[반크 유튜브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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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유노윤호 '레슨'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활용한 숏폼 제작 등 온라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반크는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프리카 면적을 축소한 세계 지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짧은 영상 3편을 잇달아 올렸다.

한 영상에서는 반크 청년연구원이 직접 앵커로 나와 아프리카 면적은 미국, 중국, 유럽을 모두 합쳐도 될 만큼 크다며,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가 적도 지역을 축소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아프리카 지도 개선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길을 끄는 다른 영상은 이른바 '유노윤호 레슨 챌린지'다.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2021년 발표한 노래 '땡큐'(Thank U)가 올해 여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을 타고 갑자기 인기를 끌었는데, 온라인상 냉소와 조롱을 자신을 성장시킬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메시지가 레슨 형식으로 담겼다.

반크 청년연구원 3명은 이를 패러디한 영상에서 춤을 추며 아프리카 크기를 제대로 반영한 '이퀄 어스'(Equal Earth) 도법의 세계 지도를 사용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반크는 서울 도심에서 미국, 알제리, 캐나다, 헝가리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제작했다.

여러 응답자는 아프리카와 관련한 이미지로 기근, 빈곤, 더위, 질병 등 부정적 단어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한 응답자는 "아프리카가 그린란드보다 작은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실제 아프리카 대륙은 보통 북극에 비슷한 크기로 그려진 그린란드 섬보다 14배나 크다.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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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의 다양한 동영상은 MZ세대의 흥미를 유도하고 대중이 아프리카 인식 개선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반크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국제적 인식 개선 활동을 선도하고 지도 왜곡 문제 해결과 균형 잡힌 세계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청년들이 세계 인식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그동안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에 아프리카 크기를 왜곡한 세계지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 지도 플랫폼 구글맵에도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메일을 보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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