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경쟁률 증가…"무학과·학점표기유보제 등 호응"

KAIST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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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26학년도 학사과정 국내 수시전형에 6천991명이 지원, 전년 대비 491명(7.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쟁률은 지난해 7.98대 1에서 올해 8.47대 1로 올라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원 규모는 2023학년도 대비 1.9배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대학원 지원자도 최근 4년간 연평균 9.5%씩 늘었다.
특히 외국인 지원자가 193% 급증, KAIST의 세계적 교수진과 첨단 연구 인프라가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KAIST는 전했다.
재학생 정착률도 개선돼 학부 중도 이탈자가 2022학년도 126명에서 2024학년도 96명으로 줄었다.
의·치학 계열 진학을 위한 자퇴도 같은 기간 58명에서 44명으로 감소했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이탈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며 "단순한 성적 위주가 아닌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업 역량뿐만 아니라 진학 의지까지 반영해 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만의 무학과 제도, PNR(학점 표기 유보제) 제도 등 학생 중심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KAIST를 선택하는 이공계 인재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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