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국 500여명 참가해 3일간 열려…'자연과의 공존' 추구

2025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출발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2일 오전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 광장에서 2025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배낭과 텐트를 메고 2박 3일간 58㎞를 걷게 된다. 2025.10.22 jihopark@yna.co.kr
원본프리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제주에서 세계 각국의 트레커들이 한라산과 오름, 올레길을 누비며 캠핑을 즐기는 '2025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가 22일 개막했다.
스웨덴, 미국, 영국, 중국,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20개국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3일 동안 약 58㎞를 걸으며 대한민국 최고봉 한라산의 장엄한 비경과 둘레길에 숨겨진 숲과 계곡, 오름, 해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첫째 날 16.5㎞를 걷는다. 해발 970m 한라산 어리목 탐방 안내소에서 출발해 사제비 동산, 만세동산, 해발 1천700m 윗세오름 대피소를 거쳐 영실 탐방로와 하원수로길, 무오법정사를 지나 하원마을 캠핑장에서 야영한다.

2025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개막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2일 오전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 광장에서 2025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참가자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배낭과 텐트를 메고 2박 3일간 58㎞를 걷게 된다. 2025.10.22 jihopark@yna.co.kr
원본프리뷰
둘째 날엔 서귀포자연휴양림과 돌오름길, 천아숲길을 잇는 한라산 둘레길 24㎞를 걷고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녹고뫼 캠핑장에서 밤을 보낸다.
셋째 날엔 올레 16코스를 걷고 항몽유적지를 거쳐 애월읍의 바닷가를 따라 베이스캠프로 오는 17.6㎞의 여정을 즐기게 된다.
스웨덴과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 등지에서 개최되는 피엘라벤 클래식은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코스 중간중간 마련된 체크포인트에서 물과 식량을 공급받으며 수일간 자신의 장비로 캠핑하며 지정된 루트를 걷는 행사다.
이 대회의 철학은 '자연과의 공존'이다.
트레킹 도중 발생한 쓰레기는 참가자가 전량 되가져와야 하며, 식생과 야생동물에 대한 존중이 강조되며 이를 어길 때는 바로 실격 처리된다.

2025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개막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2일 오전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 광장에서 2025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참가자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배낭과 텐트를 메고 2박 3일간 58㎞를 걷게 된다. 2025.10.22 jihopark@yna.co.kr
원본프리뷰
2005년 '왕의 길'이라 불리는 트레킹 코스가 위치한 스웨덴 라플란드의 쿵스레덴에서 시작된 피엘라벤 클래식은 현재 스웨덴에서만 매년 2천여명 이상의 전 세계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19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올해가 다섯 번째다.
jiho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