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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18→17%…3회 연속 인하
입력 2025.09.14 03:16수정 2025.09.14 03:16조회수 1댓글0

러시아 루블화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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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8%에서 17%로 1%포인트 내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변하지 않고 여전히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6월(연 21%→20%), 7월(연 20→18%)을 이어 3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2%포인트 내려간 연 16%로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전망과 비교해 변동 폭이 작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약 20년 만의 최대치인 연 21%까지 올렸다. 지난해 12월부터는 4회 연속 동결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율을 2026년까지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수준을 엄격히 유지할 것이며, 추후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대 인플레이션 역학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6∼7%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목표치인 4%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는 2022년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따른 막대한 군사비 지출로 치솟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호소하며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은행의 게르만 그레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러시아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졌으므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4%로 되돌리려면 경제 연착륙을 보장해야 한다"며 중앙은행의 기조를 옹호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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