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학 5곳, 재학생 5천명 신규 유치 목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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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포화 상태에 이른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확장하는 2단계 조성사업 관련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IGC 2단계 조성과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2월까지 3억원을 들여 IGC 2단계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산학 협력 활성화에 필요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IGC 1단계 운영에 따른 성과 평가를 거쳐 직간접 파급력과 정책 효과를 도출해 2단계 사업의 추진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2017년 이후 외국 대학 유치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단계 캠퍼스 재학생 충원율이 포화 상태에 이른 점을 고려해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5개 대학으로 구성된 IGC 1단계 캠퍼스의 재학생 충원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99.8%(4천519명)로 집계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외국 대학 2곳과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으며 2단계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영국 주요 대학 협의체 '러셀 그룹'에 속한 사우샘프턴대와 지휘자 정명훈의 모교인 미국 메네스음대 등과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IGC는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 모델이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2017년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캠퍼스에도 5개 대학, 재학생 5천명을 유치해 전체 10개 대학, 1만명 규모의 글로벌캠퍼스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차질 없이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캠퍼스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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