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7월까지 국내 작가 12명 사진전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사진전 포스터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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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 리얼리즘 사진의 대가로 불리는 이형록(1917∼2010) 작가의 작품이 해외에서 처음 공개된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이달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석 달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형록 등 국내 사진작가 12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사진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현재까지 한국 수도 서울의 근현대 변천사를 여러 세대 사진작가의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한다.
한국 리얼리즘 사진의 대표작인 '거리의 구두상', '시장의 아침'을 남긴 이형록은 서민의 생활상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한국 사진예술의 독자적인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전에는 홍순태, 한정식, 김기찬, 이갑철, 구본창, 방병상, 안세권, 금혜원, 김태동, 박찬민, 송영숙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사진 전시와 함께 한국 근현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임진홍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장은 "서울이 거쳐온 역사적 변천과 다층적인 매력을 오스트리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담아낸 작품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변화를 더욱 깊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록 작가의 '거리의 구두상'(A street shoemaker, Namdaemun Market, Seoul)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useum Hanmi Collection ⓒLEE Myou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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