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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 중심서 투톱 체제로…부울경 역할 재정립 해야"
입력 2024.04.01 12:41수정 2024.04.01 12:41조회수 0댓글0

부산연구원 보고서…"수도권 대응에서 글로벌 허브 선점으로 전환"


신공항 중심 '동북아 물류 허브' 및 부전역 중심 '부울경 생활 허브' 조성 방안

[부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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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대한민국이 서울 중심의 수도권 확장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부산·울산·경남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은 1일 '대한민국 투톱 체제로의 전환, 부·울·경의 역할 재정립'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으로 촉발된 서울의 확정 정책으로 국토의 일극 체제가 가속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수도권 지역 출퇴근 30분 시대를 위해 수도권 GTX 구축에 38조6천억원이 투입되지만, 지방 투입 예산은 비수도권 통틀어 약 18조원에 불과하다.

이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도시 경쟁 주자에 서울만 남게 되는 상황이며 이는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심각히 저해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부·울·경은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고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 경제동맹을 추진하고 있다.

부·울·경은 중앙정부 승인 아래 69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 선정과 확정의 자율성에는 한계가 있다.

보고서는 부·울·경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투톱 체제를 담당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부·울·경의 비전을 '수도권 대응'에서 '글로벌 허브 선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부·울·경이 왜 투톱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 차별화된 부·울·경 만의 특화 자원을 활용한 비전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이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의 글로벌 도시와 경쟁하는 동안 부·울·경은 상하이, 오사카, 로테르담 등과 같이 국가 제2의 도시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선 공간적 특화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하경준 연구위원은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 허브를 조성하고 부전역, 태화강역, 창원중양역, 진주역 등 4대 지역거점을 집중적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은 "부·울·경이 제대로 된 초광역권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부·울·경 시도만의 강력한 연대감이 함께할 때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투톱 체제에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투톱 체제 전환을 위한 부울경 비전

[부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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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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