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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수리 맡겨주세요"…봉사활동 나선 해양경찰관들
입력 2026.04.15 05:23수정 2026.04.15 05:23조회수 0댓글0

울산해경 오수용 경감·이세영 경장, 경비정 엔진 정비기술 활용


농기계 수리 봉사 나선 울산해경 이세영 경장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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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경비정 엔진 정비를 담당하는 해양경찰관들이 비번일에 농기계 수리 봉사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50t급 경비정인 P-02정 기관팀 소속인 오수용 경감과 이세영 경장은 지난 2월 식사하러 길에 우연히 경운기가 말썽을 부려 난감해하는 농민과 마주쳤다.

오 경감과 이 경장이 경운기를 살펴보니 라디에이터가 고장이 난 게 원인이었다. 수리가 필요해 보였다.

평소 선박 엔진의 정비·관리 업무를 하는 이들로서는 경운기 엔진도 구조나 작동 원리가 크게 다르지 않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봤다.

이들은 농민과 이야기해 필요한 공구를 준비하고, 비번일을 이용해 이틀에 걸쳐 작업을 해 수리를 완료할 수 있었다.

농민은 "해경에서 이런 것까지 해줄 줄 몰랐다. 정말 고맙고 (해경을) 다시 보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경감과 이 경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농기계 수리 봉사를 정기적으로 하기로 하고 주변 농·어촌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경장은 15일 "그동안 법을 집행해야 하는 해양경찰관 입장에서 시민과 기분 좋은 일로 만나게 되는 일이 잘 없었는데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수리 봉사를 지속할 생각"이라며 "이런 활동이 나비효과처럼 번져 다른 동료 경찰관들과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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