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 최다…AI 악용 위협에 사회적 경계 필요

방관과 외면의 시선들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들이 2023년 9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에서 열린 2023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방관의 탈'을 쓰고 퍼포먼스하는 모습. 2026.3.30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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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청소년 10명 중 4명, 성인 6명 중 1명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42.3%, 성인의 15.8%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은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했으나 성인은 2.3%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1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과 만 19∼69세 성인 1만6천8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이버폭력은 가해·피해·가해와 피해 모두를 포함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험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청소년은 중학생, 성인은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발생 경로는 청소년(가해 43.8%, 피해 41.4%)과 성인(가해 51.4%, 피해 58.0%) 모두 문자와 인스턴트 메신저에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청소년은 온라인게임(가해 35.7%, 피해 35.3%), 성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해 31.2%, 피해 33.5%)의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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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성인의 경우 관련 가해·피해 경험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전혀 모르는 사람'(각각 51.9%, 45.5%)으로부터 가장 많이 발생해 익명 기반 관계에서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혐오 표현 사용 경험도 청소년 19.3%, 성인 21.0%로 모두 증가했으며, 청소년은 신체·외모, 성인은 정치 성향 관련 표현이 많았다.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폭력에 대해 청소년 89.4%, 성인 87.6%가 심각하다고 인식해 AI 기반 범죄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미통위는 성인 대상 디지털 윤리 교육을 확대하고 청소년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등 AI 관련 윤리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사이버폭력은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사안"이라며 "건전한 디지털 이용 문화 확산과 AI를 악용한 피해 예방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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