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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 대고 코 풀려고?'…남이 친 그물에서 물고기 훔친 일당
입력 2025.12.04 01:33수정 2025.12.04 01:33조회수 1댓글0

그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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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다른 어부가 쳐놓은 그물을 걷어 올려 물고기를 훔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해양폐기물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선장 A씨 등 내·외국인 선원 4명을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고군산군도 일대 해상에서 4.49t급 어선을 몰고 다니며 어민들이 설치한 그물을 끌어올려 수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어망에 걸린 꽃게와 물고기만 챙기고 빈 그물은 그대로 바다에 버리고 달아났다.

이렇게 주인을 잃은 그물만 약 300 틀(시가 700만원 상당)에 달했다.

해경은 그물이 자주 사라진 해역의 모든 선박 운항 기록을 분석해 A씨의 배를 용의 선박으로 특정했다.

A씨 등은 범행을 부인하다가 구속이 임박하자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훈 군산해경서장은 "그물은 어업인의 생계 수단이 되는 중요한 자산으로 이를 잃어버리면 가계에 큰 손해를 본다"며 "최근 그물을 통째로 훔치는 범죄도 일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부분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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