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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장동력 확보…2029년까지 2조원 들여 AI 데이터센터 건립
입력 2025.11.18 02:41수정 2025.11.18 02:41조회수 2댓글0

충남도·보령시·웅천에이아이캠퍼스 업무협약
AI 새싹기업 R&D센터도 구축…청년창업·새싹기업 육성 지원


인공지능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원본프리뷰

(보령=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충남도와 보령시,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18일 충남도청에서 2029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3천109㎡ 부지에 인공지능(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과 연결된 데이터를 모아두는 시설로,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의 보령 AI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AI 학습 및 추론을 최적화할 수 있는 고성능 하드웨어를 갖추게 된다.

운영에는 100㎿ 규모의 전력이 필요한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료전지 발전,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고성능 특수 냉각시스템이 도입된다.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특히 AI 새싹기업 연구개발(R&D)센터도 동시에 구축해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150명의 신규 고용 인원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고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보령시는 AI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연간 200억원가량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충청권 AI 산업 허브 도약 기반 확보, 산·학·연 AI 네트워크 허브 구축,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뒷받침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에 수요 기업이 입주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정책 전환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보령시는 석탄화력발전과 보령댐을 통해 생산된 전력과 공업용수를 다른 지역에 공급해 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충남이 주도한다는 목표 아래 보령 AI 데이터센터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보령시가 해양·에너지·문화에 AI 생태계를 더한 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출발점이자 향후 100년의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산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성장 기반을 조성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충남도는 당진과 천안에도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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