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투자 프로젝트 매니저가 한국인 되도록 한 것도 유리"

김정관 장관, 한미 관세협상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및 MOU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4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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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김동규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일 한미 간 서명이 완료된 대미 투자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200억달러의 연간 한도를 설정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미 투자 MOU에서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처음에 시작은 훨씬 높은 데서 시작했는데, 마지막까지 버텨내 200억달러 한도를 관철했다"며 "외환시장에 대한 고려 요인을 양국 정상이 인정해 합의한 팩트시트에 넣은 것도 큰 보람이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미국과 맺은 투자 MOU와 비교해 한국의 MOU가 유리한 점이 무엇인지 묻자 김 장관은 "한국은 투자 프로젝트 매니저를 한국 사람 또는 한국 기업이 되도록 했는데, 일본은 이런 구절이 없다"며 "1항에 '상업적 합리성' 표현을 넣은 것도 일본과 굉장히 큰 선정 기준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미일 투자 MOU에 있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 관련 내용이 한미 MOU에는 없고 '에너지' 투자 정도로 표현됐다며 "자세히 살펴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투자를 '인베스트먼트'(investment)로 정리하면서 2029년 1월까지 돈이 투자되는 개념이라면, 한국은 이를 '인베스트먼트 커미트먼트'(investment commitment)로 구분해 정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29년 1월까지 투자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돈을 그때까지 넣는 것이 아니라 투자 프로젝트 선정을 그때까지 하기로 했다는 것도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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