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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중' 태국 국왕에 "태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입력 2025.11.16 01:17수정 2025.11.16 01:17조회수 0댓글0

와찌랄롱꼰 국왕 "중국 발전 경험 적극적으로 배울 것"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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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하 와찌랄롱꼰(마하 10세) 태국 국왕과 만나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와찌랄롱꼰 국왕과 만나 "수교 이래 처음으로 태국 국왕이 중국을 방문했다"라며 "이는 양국 관계에 대한 깊고 두터운 우의를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태국 왕실은 중국과의 인연이 깊으며 중국과 태국 우호 증진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며 와찌랄롱꼰 국왕의 어머니인 시리낏 왕대비가 최근 별세한 데 대해 애도를 표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서 와찌랄롱꼰 국왕과 함께 양국 운명공동체 건설이 앞으로 50년 동안 더 큰 진전을 이루도록 하고 우호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내려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태국 간 철도 등의 대형 프로젝트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태국 우수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확대하며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항공우주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이 더 많은 실리를 얻도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이 태국 왕실의 공익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빈곤 감소 경험에 대한 교류를 강화해 태국의 민생을 개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중국에 거대한 변화가 있었다"라며 "경제·사회 발전을 이룬 중대한 성취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국과 중국의 협력은 형제간의 협력"이라면서 "태국은 중국의 발전 경험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참고하며 각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태국 현직 국왕으로는 첫 중국 국빈 방문이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2016년 즉위 이후 지난 4월 부탄이 유일한 외국 방문이었다.

이날 시 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와찌랄롱꼰 국왕과 수티다 왕비를 위한 환영식을 열었다.

중국 측은 의장대를 도열시켜 예우했다. 중국 군악대는 중국 국가와 태국 왕가 찬가를 연주하고 톈안먼 광장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 주석이 이날 회담에서 중국이 태국산 쌀 50만t을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 부부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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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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