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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복·마스크에 10여㎞ 걸어 이동…서울대공원 차량털이범 검거
입력 2025.09.16 01:11수정 2025.09.16 01:11조회수 0댓글0

(과천=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차량 털이를 한 30대가 검거돼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가 범행하는 모습

[경기 과천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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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달 25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9일 오후 7시 15분께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마련된 대형 행사장 주변 노상 주차장에서 차 안에 있던 2천75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고급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훔친 고급 시계를 전당포에 맡겨 현금화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6일 오후 7시 10분께 재차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찾아와 범행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가 다른 차량에서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30만원도 확인해 이를 압수했으며 전당포에 맡긴 시계 또한 회수했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당 행사장 주변에서 옷을 갈아입고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채 범행했다.

이후 군포시에 위치한 주거지까지 10여㎞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그의 행적을 분석하며 관련 신고가 접수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장 또는 유원지에 차량을 장시간 주차할 시 잠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귀중품을 차량 내에 두지 않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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