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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1년] ①일본서 32년 만에 열리는 48억 아시아인 대축제
입력 2025.09.16 12:18수정 2025.09.16 12:18조회수 0댓글0

아이치현·나고야시 일원서 2026년 9월 19일 개막…수영은 도쿄서 경기
종합 2위 탈환 도전 한국…남북 관계 상황 따라 단일팀·공동입장 기대감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이양받는 일본 나고야 관계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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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합뉴스는 2026년 하계 아시안게임의 개괄, 우리나라 선수단 종목별 대표 선발 일정, 대회 특성과 역대 한국 메달리스트, 김택수 진천 선수촌장 인터뷰를 아우른 기획 기사 5건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내년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막을 올린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1회 대회가 열렸으며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제20회째가 된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직전 대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023년에 개최돼 이번에는 3년 만에 다시 '아시아인의 대축제' 성화가 타오르게 됐다.

하계 아시안게임이 3년 만에 열리는 것은 1954년 제2회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 이어 이번이 72년 만이다.

또 일본이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나고야 대회가 32년 만에 세 번째다.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개최국은 태국(4회)이고 한국과 중국, 일본이 세 번씩으로 그 뒤를 잇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2회씩 아시안게임을 열었고, 카타르와 이란, 필리핀이 한 번씩 개최한 바 있다.

다만 동계 아시안게임을 더하면 일본이 2026년 하계 대회를 포함해 하계 3회와 동계 4회로 아시안게임 최다 개최국이 된다.

일본 다음은 하계와 동계를 3번씩 연 중국이다. 우리나라는 동계 아시안게임의 경우 1999년 강원 대회 한 차례만 개최했다.

대회 마스코트 호노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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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일본어로 '불꽃'을 뜻하는 '호노호'에서 유래한 '호노혼'으로 정했고, 대회 슬로건은 '여기서 하나로'(Imagine ONE ASIA)다.

41개 종목에 금메달 460개가 걸려 있으며 경기는 아이치현 내 19개 시와 도쿄도, 오사카부, 시즈오카현, 기후현 등에서 펼쳐진다.

수영이 2021년 도쿄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린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진행되고, 축구 경기는 아이치 외에 시즈오카, 기후, 오사카부 등에서 나뉘어 개최된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바디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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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아시안게임은 하계 올림픽에 비해 종목 수가 많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32개 종목이 열렸고, 2026년 아시안게임은 41개 종목에서 금메달 주인공을 가려낸다.

우슈와 세팍타크로, 카바디, 가라테, 쿠라시, 주짓수, 소프트테니스 등 올림픽에서는 열리지 않는 종목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는 포함돼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와 비교하면 드래곤보트, 롤러스케이트, 브리지, 체스 등이 빠졌고 대신 서핑 종목이 포함됐다.

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쿼시와 크리켓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올림픽 데뷔' 전초전 성격으로 삼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국제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입장 기대감도 조금씩 피어난다.

우리나라와 북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 때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이뤘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개폐회식 때 한반도기 공동 입장과 여자농구, 카누, 조정 3개 종목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여자농구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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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국제 종합 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 구성이 사실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우리 정부가 북한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2026년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 개막 전까지 단일팀 또는 개폐회식 공동 입장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수도 있다.

인기 종목인 야구와 남자 축구는 각각 5회 연속과 4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야구와 남자 축구는 금메달 획득 여부에 따라 스타급 선수들의 병역 혜택이 좌우되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아시안게임에 더 특별히 쏠리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역대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1998년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으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과 2023년 항저우 대회 때는 일본에 밀려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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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종합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201개를 쓸어 담아 일본(52개)과 한국(42개)의 금메달 수 합계 2배 이상을 획득한 '공룡' 중국은 압도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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