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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 비용, 하락세 전환…배 가격 17% 떨어져"
입력 2025.09.16 12:15수정 2025.09.16 12:15조회수 0댓글0

전국 전통시장 평균 28만4천원…대형마트보다 24% 적게 들어
한국물가협회 "추석 다가올수록 안정적 흐름…물가안정 긍정신호"


당정,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당정은 15일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주요 성수품에 대한 공급을 최대한 늘리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가격 안정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배는 평소보다 3배, 밤 4배, 대추 18배 이상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경동시장 모습. 2025.9.15 city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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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3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추석에는 배·시금치 등 과일·채소 가격이 작년 추석 때보다 떨어져 전반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최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가격은 28만4천10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3천90원(1.1%) 하락한 금액이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전국 평균 37만3천540원보다 24%(8만9천530원) 적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대파, 배 등이다. 대형마트는 가공식품 가격이 우위였다.

협회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지난 10년간 31.5% 상승했다.

코로나19 충격과 이상기상 영향으로 2020∼2022년 3년 연속 차례상 비용이 매년 7% 이상 높아졌으나 올해 추석에는 2년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차례상 비용이 낮아진 것은 채소와 과일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배 가격은 작년보다 17%가량 하락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 출하가 이뤄지며 배 가격이 내렸다.

추석 앞두고 성수품 공급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당정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노린다. 당정은 사과, 배, 쌀, 대추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바가지 요금 등의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와 사과가 진열돼 있다. 2025.9.15 ksm79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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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상 여건이 양호해 공급이 안정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무 가격도 지난해보다 싸다.

반면 계란과 돼지고기, 사과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사과는 여름철 고온 영향으로 상품성이 높은 '대과'가 줄어 제수용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섬 특성상 물류비가 비싼 제주가 전통시장 기준 30만2천130원으로 유일하게 30만원을 넘겼다.

농수산물 최대 생산지인 전남(26만8천880원)과 전남에 인접한 광주(27만1천900원)는 비용이 가장 낮았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팀장은 "올해 차례상 비용 하락은 물가 안정화의 긍정적 신호"라면서 "소비자물가 농·축·수산물 지수의 상승을 고려하면 성수품 선제 공급과 산지 물류·저장 인프라 보강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과 늦은 추석 영향으로 사과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높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 물량이 증가해 차례상 비용의 완만한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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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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