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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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다음 주 영국에서 수십억달러 투자를 발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동행해 이러한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가 런던 소재 데이터센터 업체 엔스케일과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유럽 시장 확대를 모색해온 오픈AI는 지난 5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미국 이외 국가로 확장하는 '오픈AI 포 컨트리'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7월에는 노르웨이 투자회사의 자금 지원을 받아 엔스케일이 노르웨이에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의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5월 출범한 엔스케일은 올해 1월 영국 에식스주 로턴에서 데이터센터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3년간 영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2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엔스케일은 로턴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GB200 칩 최대 4만5천개를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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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오라클과 함께 5년 동안 미국에 최대 5천억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오픈AI는 향후 약 5년간 오라클로부터 3천억달러(약 416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기간 미국 기업들이 영국에 수백억 달러의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