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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서한대로 갈 듯" 발언에 日 "협의 계속"
입력 2025.07.17 03:09수정 2025.07.17 03:09조회수 0댓글0

미일 장관급 관세협상 양국 담당자 45분간 전화 통화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예정대로 내달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 발언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은 삼가면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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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 발언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미국 당국자의 발언 의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미일 간 협의를 계속해 쌍방의 이익이 되는 합의 가능성을 정력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레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들(일본)과 협상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아마도 일본과는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로선 이달 말까지 일본과 무역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낮기에, 지난 7일 일본에 대해 서한으로 통보한 25%의 상호관세를 예정대로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게 될 것 같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이 무역을 "개방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으나,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일 장관급 관세협상의 일본 측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약 45분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다.

일본 정부는 "양측은 미국의 관세조치와 관련해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깊이 있는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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