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8월 10일 개최…'빛의 결' 주제로 미디어아트 선봬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가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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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여름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 성곽과 공원 일대가 미디어아트로 물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DDP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가을과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었던 '서울라이트 DDP'를 여름에도 개최하는 것이다.
이 기간 매일 오후 8∼10시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미디어아트의 주제는 '타임스케이프(TIMESCAPE): 빛의 결'이다.
재단 관계자는 "서울 한양도성과 이간수문이라는 역사적 장소성을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 깃든 감정을 물 위에 비치는 빛의 결로 풀어냈다"며 "성벽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패턴과 유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거∼미래의 시각적 여정을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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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DP 공원부에 새롭게 조성된 수(水) 공간은 '물'을 매개로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며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존 DDP 비정형 외벽 중심의 미디어파사드 형식을 넘어 공원부와 새롭게 조성된 수 공간 전역으로 무대가 확장돼 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일인 31일에는 한국의 유명 전통한복 브랜드 '금단제'와 패턴 한복 브랜드 '오우르'의 협업으로 화려한 한복 패션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는 빛과 사람, 공간이 함께 완성하는 공공 미디어 콘텐츠"라며 "서울 성곽이라는 역사적 지형과 DDP의 현대적 건축미가 결합한 구성은 도시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 및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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