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국민 인식조사 발표…'개인정보위 들어본 적 있다' 51%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이러한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위원회 출범 5주년을 맞아 실시됐다.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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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개인정보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87.4%,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92.4%로 각각 나타났다.
개인정보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50.9%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출범 1년 차인 2021년 7월 조사 결과(23.6%)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개인정보위 역할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88.2%였고 '향후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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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가 추진한 10개 주요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성과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한 개인정보 침해 관련 조사·처분 강화'(24.5%)가 꼽혔다.
이어 '효과적 법 개정으로 조사·처분 체계 합리화'(14.1%), 'AI 관련 신기술·신산업 지원'(13.2%) 순이었다.
향후 개인정보 보호·활용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AI 등 신기술 관련 개인정보 보호 강화'(2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신기술 관련 개인정보 활용 확대(15.8%),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관련 조사·처분 강화(12.9%), 공공부문 개인정보 관리 강화(12.3%), 민간부문 개인정보 관리 강화(11.2%)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향후 추진 정책으로 마이데이터 제도 확대(9.1%), 가명 정보의 안전한 활용 기반 강화(4.9%) 등을 주문하는 응답도 있었다"며 "개인정보위가 다양한 정책을 다각도로 펼쳐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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