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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내부고발자 '돈방석'?…포상금 10배 올려 최대 5억
입력 2025.07.15 04:03수정 2025.07.15 04:03조회수 0댓글0

잦은 금융사고 근절 차원…중대 금융사고 당사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9월 말까지 금고 100여곳 특별점검…내부통제 운영현황 집중 확인


전국에서 실시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가 실시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새마을금고 본점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5.3.5 ond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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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새마을금고에서 빈번하게 벌어져 온 금융사고를 뿌리뽑기 위해 정부가 금융사고 내부고발자에 대한 포상금을 최대 10배로 상향 조정한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음 주부터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금고 1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행안부는 이런 방향으로 새마을금고의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마을금고 감독기관인 행안부는 현재 사고금액의 1%·최대한도 5천만원 수준인 내부고발자 포상금을 사고금액의 10%·최대한 5억원으로 10배 상향해 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크게 늘린다.

또 새마을금고를 믿고 돈을 맡긴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횡령 등 중대한 금융사고의 당사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징계면직 처리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업무를 소홀히 한 내부통제관리자·책임자에게도 제재 기준 상향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핫라인으로 운영 중인 MG안심신고센터(카카오톡·유선), 레드휘슬(외부 홈페이지),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비밀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로 금융사고를 고발할 수 있도록 전체 새마을금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고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내부고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지원을 받아 21일부터 9월 말까지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금고 1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다.

이번 특별점검을 비롯한 새마을금고 감사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적발되거나 내부통제관리자·책임자가 내부통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올 4월부터 진행돼 온 정부합동감사에서도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운영현황에 대해서도 집중 검토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13개 지역본부에서 전국 모든 새마을금고의 내부통제 운영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임직원 교육도 강화한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새마을금고는 타 금융기관보다 더 높은 신뢰성과 사회적 책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 근절을 위해 주어진 감독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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