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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거래금액, 2023년 4분기 이후 최저
입력 2025.06.10 02:43수정 2025.06.10 02:43조회수 0댓글0

"공급 누적, 경기 둔화 등 악재 동시 작용…반등 동력도 부족"


2021∼2025년 분기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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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올해 1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0일 공개한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1∼3월) 거래량은 총 552건으로 전년 동기(1천10건) 대비 45.3% 하락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사무실이나 소규모 공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3층 이상으로 지어진 집합 건축물을 의미한다.

지난 2020년대 초반까지는 규제 완화 흐름 속에 공급이 대거 이뤄지고 가격도 2022년까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최근 시장은 침체한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다.

1분기 전국 거래 금액은 전년 동기(4천392억원)보다 50.3% 줄어든 2천18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거래 금액 모두 2023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023년 4분기 거래량은 742건, 거래 금액은 2천993억원이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거래량(499건)과 거래 금액(2천40억원)은 전분기 대비 각각 42.1%, 43.6%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량(83건)과 거래 금액(614억원)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60.8%, 57.8% 줄어들며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거래 금액은 2023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세 자릿수로 내려왔다.

다만 전용 면적 3.3㎡당 가격은 성동, 송파, 영등포의 상승세에 힘입어 서울 전체 평균 14.3% 오른 2천629만원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거래량(53건)이 51.4%, 거래 금액(144억원)이 57.8% 각각 축소했다.

전국의 전용 면적당 가격은 1분기 평균 1천468만원으로 전분기보다 7.1% 하락했다.

수도권은 6.0% 내린 1천527만원, 비수도권은 25.5% 하락한 919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1분기에는 자금조달 부담, 누적된 공급 물량,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의 수요 위축 등 복합적인 악재가 동시에 작용했다"면서 "당분간 시장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1∼2025년 분기별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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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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