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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5년간 배터리 화재 36건…"과충전 피하고 정품 사용해야"
입력 2025.03.12 03:14수정 2025.03.12 03:14조회수 0댓글0

진화 작업하는 소방 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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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최근 5년 동안 광주에서 36건의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에서는 36건의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고, 2억6천698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올해에는 총 3건이 발생해 195만원의 손실이 났다.

이날 오전 0시께도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다치거나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신고 접수 13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집 안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던 일가족 3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재도구를 태우며 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같은 동에 살던 주민 58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57명은 소방 당국의 도움으로 아파트 밖으로 빠져나왔다.

소방 당국 등은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배터리의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배터리의 종류는 달라도 과열이나 과부하 등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사고는 지역에서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19년 추석 연휴 첫날에는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숨졌고, 지난해 3월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동 연구실에 보관 중이던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광주소방본부는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충전 시 과부하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충전하는 공간에 사람이 없을 경우 장시간 실내 충전을 피하거나 충격으로 외형이 변형된 배터리 사용은 피해야 한다"며 "안전성을 인증받은 정품을 사용하고, 배터리 충전 시 가연성 물질을 인근에 두지 않는 것도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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