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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대급 무역흑자 속 수입박람회 개최…내수시장 개방 강조
입력 2026.11.05 05:33수정 2026.11.05 05:33조회수 0댓글0

신화통신 "삼성, 박람회 개근…중국서 첨단기술·고부가가치로 업그레이드"
과거 시진핑·리창 개막 연설…올해는 딩쉐샹 부총리 참석


4일(현지시간) 제9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준비 현장

[신화=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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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상품무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이 대규모 수입 박람회를 열어 내수시장 개방을 강조한다.

중국은 5∼10일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연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해외 기업 4천142곳이 참가하고, 총 전시 면적도 44만㎡ 이상으로 최대다.

이 중 기업 전시 면적은 37만㎡이며, 면적순으로 미국·독일·영국·프랑스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기업들의 전시 면적은 전년 대비 1천500㎡ 늘어난 5만㎡로 8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행사는 미중 간 1차 무역전쟁 당시인 2018년 처음 개최됐으며, 중국은 이를 통해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맞서며 '자유무역 수호자' 이미지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중국이 거대한 내수시장을 무기화하는 동시에 대규모 무역흑자에 대한 각국 우려를 완화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에 공을 들이며 올해 5월부터 아프리카 53개 수교국에 무관세 정책을 시행 중인 상황 속에, 이번 행사에서는 아프리카 기업 참가와 최빈국 무료 전시 면적이 늘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의 개방성을 거론하며 "폐쇄적·배타적이고 국제적으로 무책임한 미국, 포퓰리즘 압력 속에 보호주의가 커지고 있는 유럽의 흐름과 극명히 대비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내수 시장과 소비를 강조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수출 호조 속에 역대급 상품무역 흑자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1∼9월 상품무역 흑자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7.2% 많은 9천381억1천만 달러(약 1천255조원)로, 이르면 10월 통계 발표 시 1조 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중국의 무역 흑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 달러 문턱을 넘으며 1조1천889억8천만 달러(약 1천591조원)를 찍었는데, 지난해의 경우 11월 1조 달러를 넘겼던 만큼 올해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쓸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미국·유럽연합(EU) 등 무역 상대국들의 통상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EU와 중국이 최근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출 상한에 합의했지만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9월 중국의 대EU 무역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1% 많은 348억 달러(약 46조5천억원)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

중국 무역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수출용 차량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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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관영 신화통신은 삼성이 1∼9회 행사에 모두 참가하는 '개근 기업'이라며 삼성이 새로운 기회를 잡고 중국 내 산업 배치를 첨단기술·고부가가치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삼성이 올해 중국에서 3가지 '최초'를 실현했다며, 2월 장쑤성 쑤저우의 의료 기계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갔고 6월 베이징에 바이오의약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쑤저우에 첨단 생산기술 연구소를 열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인민일보는 현대차 역시 9회 연속 참가한다며, 중국 시장을 가장 빠른 기술 시험장으로 보고 전동화·수소에너지·미래 모빌리티 등에서 이룬 혁신 성과를 중점 전시한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24년 동안 누적 투자액이 1천300억 위안(약 26조원)을 넘겼고 R&D·제조·공급망 등 완전한 현지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5일 개막식에서는 중국 권력 서열 6위인 딩쉐샹 부총리가 연설한다.

앞서 1∼2회 행사 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했고 3∼5회 때는 시 주석이 화상으로 연설한 바 있다. 6∼8회 행사에는 리창 총리가 참석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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