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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오랜만의 로코 대사 쑥스러워…만화같은 상상 재밌었죠"
입력 2026.10.01 07:01수정 2026.10.01 07:01조회수 0댓글0

넷플릭스 10부작 로맨틱 코미디 '나를 충전해줘' 9일 첫 공개
채수빈과 로맨스 호흡…박수원 감독 "'주토피아' 닉과 주디 조합"


배우 김영광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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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영광은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된 로맨틱 코미디 연기가 낯설면서도 설렜다고 털어놨다.

최근 넷플릭스 '썸바디', '트리거'와 ENA '악인전기' 등 묵직한 장르물 위주로 출연해서 로맨스 연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영광은 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극 초반부에는 오랜만에 하는 간질간질한 로코 대사들이 조금 쑥스럽기도 했다"면서도 "(촬영을) 하다 보니 마음이 싹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순정만화를 처음 접하면 '뭐 이런 게 다 있지' 싶은 설정과 재미있는 상황들이 있지 않냐"며 "상상 속의 일이 벌어지는 꿈같은 이야기여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 공개되는 '나를 충전해줘'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10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인공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재벌 3세와 몸에 전기가 흐르는 능력을 지닌 드라마 작가가 3개월간 계약 연애를 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 채수빈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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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김영광은 A부터 Z까지 철저한 계획 속에 살아가는 완벽주의 성향의 재벌 3세 백호랑 역을 맡았다. 그는 "재벌 3세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의상을 거의 다 맞춤으로 제작했다"며 "아픔을 표시 내지 않으려 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인물인 만큼 그 아픔이 겉으로 과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침착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채수빈은 어린 시절 벼락을 맞은 뒤 몸에 전기가 흐르게 된 모태솔로 작가 나보배로 등장한다. 그는 "사실 로맨스 장르에 너무 국한돼 다른 장르에 도전하지 못하게 될까봐 고민했는데 '자신 있다'는 제작진에게 설득당했다"며 "감정에 따라 전기가 튀는 설정인데, 조명팀이 불을 껐다 켜주며 많은 도움을 줬다"고 웃음 지었다.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은 "두 배우의 외모 조합이 영화 '주토피아'의 닉과 주디처럼 안정적이어서 너무 좋았다"며 "김영광은 비주얼과 피지컬, 반전 애교까지 로코의 조건을 다 갖췄고, 채수빈은 촬영 때마다 스태프가 감탄할 만큼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김영광, 채수빈, 박수원 감독(왼쪽부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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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꼽았다. 그는 "두 사람은 초반엔 서로 못마땅해하지만 필요에 의해 얽히는 관계"라며 "중후반부로 갈수록 인공심장과 전기 능력이란 각자의 콤플렉스와 방어기제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며 상처를 치유하는 진짜 로맨스로 발전한다"고 소개했다.

두 배우의 로맨스 호흡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영광은 "채수빈이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고 칭찬했고, 채수빈 역시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대사를 김영광 씨가 담백하고 멋지게 잘 표현했다"고 화답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유쾌한 웃음과 설렘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며 방전되곤 하는 현대인들에게 '나도 저렇게 충전되고 싶다'는 위로와 따뜻한 정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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