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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여배우 나카무라 유리 별세…'박치기 러브&피스' 주연
입력 2026.09.15 05:20수정 2026.09.15 05:20조회수 0댓글0

향년 44세…재일동포 4세로 '무명인'·'로맨틱 어나니머스' 등 출연


별세한 나카뮤라 유리

[소속사 알파 에이전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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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화 '박치기 러브&피스'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재일동포 4세 배우 나카무라 유리가 지난 1일 직장암으로 별세했다고 소속사가 14일 밝혔다. 향년 44세.

15일 소속사인 일본의 알파 에이전시에 따르면 고인은 13년 전 암 투병을 한 뒤 복귀해 활발히 활동했지만, 작년 초 암이 재발했고 결국 장폐색이 발생했다.

그는 1982년 오사카에서 재일동포 3세 아버지와 서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디션에 합격한 뒤 16세에 가수로 데뷔한 뒤 배우로 활동했고 2007년 '자이니치(在日ㆍ재일동포)의 이야기를 다룬 '박치기 러브&피스'로 스타덤에 올랐다.

연예계에 진출하지만 '자이니치'라는 이유로 번번이 벽에 부딪히는 강단있는 캐릭터를 연기해 그해 전국영연(영화감독단체전국연락회의)상 여자배우상과 오사카시네마페스티벌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은 그해 이 영화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월드컵 때 주위에서 '한국 져라' 하는 말을 들으면 화가 버럭 났다. 자이니치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출연작은 영화 '8년을 뛰어넘은 신부', '천국에서의 러브레터', '령:저주받은 사진', '라라피포', '하야부사-아득한 귀환', '공포', '주온-원혼의 부활', 드라마 '구로사기', '결혼하지 않는다', '달의 연인:문 러버스' 등이다.

고인은 2014년에는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한일합작 영화 '무명인'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작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한효주와 함께 연기했다.

영화배우 나카무라 유리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방한한 나카무라 유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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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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