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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총기·폭탄테러로 보안요원 5명 사망
입력 2026.07.24 07:27수정 2026.07.24 07:27조회수 0댓글0

분리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활동 지역…당국 추적 중


지난 22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기와 폭탄을 동원한 공격으로 준군사 조직인 경비대(레인저) 요원 5명이 숨졌다. 공격 당시 픽업트럭에 탄 괴한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현장 폐쇄회로TV(CCTV)에 찍혔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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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이슬람 무장단체의 활동 지역인 태국 남부에서 총기와 폭탄을 동원한 테러가 발생, 보안요원 5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6명이 부상해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태국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의 한 도로 검문소를 괴한 약 10명이 습격, 총격과 폭탄 공격을 가했다.

현장 폐쇄회로TV(CCTV) 영상에는 픽업트럭과 오토바이에 탄 검은색 옷차림의 용의자 8명이 검문소에 사격하고 파이프 폭탄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로 인해 검문소를 지키던 준군사 조직인 경비대(레인저) 요원 5명이 숨지고 3세 여아, 10세 남아 등 민간인 6명이 부상했다.

괴한들은 검문소에서 AK-47 소총 3자루, 방탄조끼 3벌, 휴대전화 여러 대를 탈취한 뒤 달아났으며, 공격에 사용된 픽업트럭이 현장에서 약 21㎞ 떨어진 곳에서 불에 탄 채 버려진 것이 발견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앞서 전날 밤 나라티왓주 다른 곳의 경찰서 앞에서도 차량 폭발물이 터져 경찰관 여럿이 경상을 입었다.

이번 공격에 대해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곳은 없다.

하지만 전날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이번 사건이 "정부 공무원들을 살해하려는 목적이 뚜렷한 뻔뻔스러운 테러 행위"라면서 국가 안보에는 심각한 위협, 이 지역의 평화 노력에는 걸림돌이 된다고 규탄했다.

또 테러 책임자들을 반드시 찾아내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고 남부 지방의 테러 예방·대응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도록 당국에 지시했다.

태국은 불교 신자가 다수인 국가지만 '딥 사우스'로 불리는 나라티왓·얄라·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종교·인종·문화적으로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다.

이들 지역은 말레이 술탄국의 일부였다가 1909년 영국과의 조약에 따라 태국에 합병됐으며,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오랫동안 테러와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폭력 감시단체 딥사우스와치(DSW)에 따르면 분리주의 테러 활동이 본격화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각종 테러와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7천800여명이 사망했다.

태국 정부는 2013년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이들 반군 단체와 평화 협상을 시작했지만, 교착 상태가 반복되면서 실질적인 진전은 지금까지 거의 없는 상태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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