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실기 접수 인원 정보처리기사 제치고 3년 연속 기사 부문 1위
취득 인원은 연 3만1천명 돌파…임금·취업 고려 '청년 자격증 가치'도 높아

GTX 삼성역 공사현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5.21 ksm79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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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국가기술자격 시험인 산업안전기사 시험 접수 인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규모를 가릴 것 없이 제조, 건설 등 산업현장 전반에서 사업주의 안전·보건확보 의무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현장에서 이를 직접 챙길 수 있는 자격인력의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26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산업안전기사 자격시험 접수 인원은 20만2천7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검정형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시험의 필기시험 접수자와 실기시험 접수자를 합한 숫자다.
산업안전기사 시험에 대한 관심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을 기점으로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안전기사 접수 인원은 2021년 9만3천439명에서 2022년 12만1천714명으로 30.3%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8만4천760명으로 51.8% 급증했다.
이어 2024년에는 19만6천411명(6.3%), 지난해에는 20만2천799명(3.3%)으로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사 자격시험 종목별 접수 순위도 뒤집혔다.
2021년에는 정보처리기사 시험 접수자가 14만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기사(12만2천723명)에 이어 산업안전기사는 3위였다.
그러나 2022년 산업안전기사는 2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정보처리기사 접수 인원을 약 2만명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기사 자격시험 접수인원 상위 1∼4위
[출처=한국산업인력공단 2026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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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수도 증가세다.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최종 취득자 수는 2021년 1만5천310명에서 2022년 1만5천681명으로 2.4% 증가했다.
이어 2023년에는 2만8천636명으로 82.6% 뛰었고 2024년 3만1천191명(8.9% 증가), 작년 3만1천247명(0.2% 증가)으로 증가하면서 어느새 3만1천명을 돌파했다.
노동시장에서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의 가치가 정량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 계간 '고용이슈'에 최근 수록된 '엔트로피 가중치를 활용한 청년층 자격증의 노동시장 가치 정량화 분석' 보고서에서 양지윤 연구위원은 2024년에 국내 500대 기업에 입사한 청년 취업자가 취업 전 5년 사이 어떤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는지 파악했다.
이어 이 청년들의 취업 산업 다양성, 직종 다양성, 임금, 자격증 난도 등에 변수를 부여해 자격증별로 가치점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제조업 부문 기사 자격증 중에서 산업안전기사의 가치점수가 0.7741로 가장 높았고 전기기사(0.6138), 정보처리기사(0.5178), 일반기계기사(0.4881)가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부문 기사자격증 중에서는 정보처리기사(0.8637)의 가치점수가 가장 높았지만, 전기기사(0.7112)에 이어 산업안전기사(0.6188)가 3위를 차지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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