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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심폐소생술 덕분에"…제주 심정지환자 회복률 전국 1위
입력 2026.06.24 04:53수정 2026.06.24 04:53조회수 0댓글0

한라산 심정지 환자 이송하는 119 구급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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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역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 제주지역자발순환 회복률은 16.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자발순환 회복률은 심폐소생술(CPR) 등을 통해 외부 도움 없이 심정지에서 회복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제주의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2015년 5.1%에서 2024년 15.7%, 지난해 상반기 16.5%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10.2%와 도 단위 평균 10.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일반 시민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119구급대원의 전문 응급처치가 유기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분석했다.

제주지역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21년 17.7%에서 2025년 상반기 37.9%로 상승해 2배를 넘어섰다.

2025년 상반기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 현황

(제주=연합뉴스) 2025년 상반기 병원 도착 전 제주지역자발순환 회복률은 16.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26.6.24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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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등산객과 택시기사, 행인 등 일반 시민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7일 한라산 관음사 등산코스에서 4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으나 현장에 있던 여고생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의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응급처치 지도를 받으며 심폐소생술을 해 살려냈다.

이외에도 이달 들어 제주시 애월읍과 연동 등에서 발생한 70대·50대·40대 심정지 환자들이 택시기사와 행인, 주변 동료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로 잇따라 자발순환 회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진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 전국 1위는 구급대원의 헌신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전문 교육 인프라를 강화해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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