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웰컴 투 수근스쿨'서 교장으로 활약…"아이들 미소에 행복해"
리얼리티 '내 친구는 일곱 살' 예능 버전…PD "가까워지는 세대 간에 의미"

이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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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 그냥 행복해졌어요. 촬영 동안 더웠는데 불쾌지수가 없을 정도였죠. 시간이 정말 금방 흘렀어요."
개그맨 이수근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예능 '웰컴 투 수근스쿨'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들, 어르신과 산골학교에서 보낸 두 달을 이같이 돌아봤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되는 '웰컴 투 수근스쿨'은 저출산·초고령화로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 의성에 마련된 산골학교에서 나이 차이만 70살이 나는 어린이와 어르신 12명이 한 교실에 모여 수업받는 모습을 그린다.
이수근과 러블리즈 이미주, 임우일이 교사로 다양한 나이대의 학생들과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2월 설 특집으로 방송된 KBS 1TV 리얼리티 '내 친구는 일곱 살'을 예능 버전으로 새롭게 만든 것이다.
'내 친구는 일곱 살'은 의성에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결합한 신개념 복합공간을 만들어 맞벌이 가정 아이들과 외로운 노인들이 나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는 과정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이원식 PD는 "10년 전보다 의성 인구가 7천∼8천 명 줄었다. 어르신들은 외롭고 아이들은 친구가 없는 상황이 그때보다 심해졌다"며 "이 사람들을 모아 사이를 가깝게 해주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미주, 이수근, 임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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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변신한 이수근, 임우일, 이미주는 각각 교장, 교무부장, 막내 교사 역할을 맡았다.
이수근은 "이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저) 한 명밖에 없다"고 자신하며 "신체적으로 아이들과 눈높이가 맞다. 거부감 없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청소년 수련원에서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일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수련원에서 모든 아이의 선생님이었다. 실제 선생님들도 절 선생님이라고 불렀고, 수련원 팀장으로 교감 선생님과 상담할 정도라 어색하지 않았다"며 "봉숭아학당 선생님 역할도 '개그콘서트' 역사상 가장 길게 했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산골학교를 이끈 그를 두고 "교장 선생님으로 제격이다. 아이들도 아우르고, 어르신들에게도 잘 대하는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이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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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가 꿈이었다는 이미주는 "유치원 선생님들을 존경하게 됐다"면서도 "남의 아이도 이렇게 예쁜데, 내 아이는 얼마나 더 예쁠까"라고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임우일은 순박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어르신들에게서 삶의 태도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머리를 쓰며 산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어르신들이 아이들이 친손주가 아닌데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앞으론 누군가를 대할 때 가슴으로 순수하게 다가가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출연진은 '웰컴 투 수근스쿨'로 편안한 웃음과 가슴 따뜻해지는 공감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이수근은 "우리 프로그램은 느리게 시작하지만, 가족들과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편안하게 시청하며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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