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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규제지역 거래 65% 급증…계약 취소도 22% 늘어"
입력 2026.06.24 01:15수정 2026.06.24 01:15조회수 0댓글0

구리·동탄·기흥 등으로 매수세 이동…규제 가능성도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주택 매수세가 이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보다 65% 급증했고, 계약 해제 건수도 22% 증가했다.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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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구리시, 남양주시, 수원시 권선구, 안양시 만안구, 용인시 기흥구, 화성시 동탄구 등 수도권 주요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2만68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만2천556건보다 64.8%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GTX 등 교통망 확충, 반도체 산업벨트 조성 등의 호재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며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구리시의 올해 아파트 가구당 평균 실거래가는 7억2천126만원으로 작년(6억5천962만원)보다 9.3% 올랐다. 화성시 동탄구 역시 올해 8억1천276만원으로 작년(7억4천378만원) 대비 9.3% 상승했다. 이외에도 용인시 기흥구 7.2%, 경기 남양주시 4.6%, 안양시 만안구 4.1%, 수원시 권선구 3.5%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는 구리가 GTX-B 노선과 한강변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서울 동북권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 기흥구와 화성 동탄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 종사자 수요가 집중되며 수도권 주택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누적 주택가격 상승률은 기흥구 5.99%, 동탄구 9.57%로 경기권 최고 수준이다.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매매계약 해제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들 6개 지역의 아파트 매매계약 해제 건수는 1천248건으로 전년 동기(1천27건) 대비 21.5% 증가했다. 향후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한 일부 매도자들이 배액배상 부담에도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함 랩장은 "구리시와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 등은 일부 정량지표에서 이미 규제지역 지정 요건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정부가 규제지역 지정 카드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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