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빚이 없는 게 절대 진리 아니다" 발언도 영향

국고채(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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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5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956%를 나타냈다. 2023년 11월 2일(3.979%) 이후 최고치를 보이며 4%에 육박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326%로 7.2bp 상승하며 2023년 10월 26일(4.392%) 이후 최고치에 올랐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8.8bp, 2.2bp 상승해 연 4.208%, 연 3.260%를 보였다.
20년물은 연 4.418%로 9.3bp 올랐다.
이날 국고채 금리 인상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고용 상황이 5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8만명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기준)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이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그룹이 견조한 노동시장 등을 이유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초과세수 발언도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초과세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논쟁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냥 들어오는 대로 다 쓰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 바보 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쉬운 방법이 국채 비율을 줄이는 것이지만, 그게 또 상당한 사람들이 '이때까지 국가 부채가 조금 늘어났으니까 갚자. 빚이 없는 게 최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데 빚이 없는 게 절대 진리는 아니다. 그게 또 바보 같은 짓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 "미국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과 오늘 대통령이 국채 줄이는 것을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이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줬다"며 "미 금리 인상 우려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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