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시크 로고와 중국 오성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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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공을 들이면서 관련 수요도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서비스에 12시간가량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중국매체 계면신문·환구시보에 따르면 딥시크 서비스는 29일 오후 9시 35분께부터 30일 오전 10시께까지 웹 페이지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는 단일 서비스 중단 기준으로 딥시크 창사 이래 최장 시간이다.
사용자들은 '서버가 혼잡하다', '네트워크 점검 후 다시 시도해달라'는 안내 메시지를 받았고,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진행 중이던 일부 대화가 갑자기 중단되는 사례를 겪었다.
딥시크 측은 문제 발생 후 긴급 조사에 나서고 서비스를 복구했지만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2차 복구를 진행했고, 이후 "플랫폼 서비스가 이미 모두 정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최근 15개월간 적어도 7차례 현저한 서비스 중단을 겪은 바 있다.
2025년 1월에는 대규모 악성 공격 때문에 여러 차례 다운이 발생했고, 그해 3월과 7월에는 사용량 급증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딥시크는 1년여 전 '가성비'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 한때 자본력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들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AI 산업의 판도를 바꾼 업체다.
데이터 분석업체 퀘스트모바일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딥시크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1억4천5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중국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계면신문은 AI 산업에서 컴퓨팅파워(연산력) 부족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딥시크뿐만 아니라 여러 AI 플랫폼이 이 때문에 자주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고 각종 AI 서비스가 출시되는 상황과 관련해 "사용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만 컴퓨팅파워 인프라 건설은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전 세계 AI 컴퓨팅파워 수요가 전년 대비 45% 늘어난 반면 공급은 20% 정도만 늘어 공급 부족 문제가 커졌으며, 자금·기술·컴퓨팅파워 보유량이 적은 중소 AI 업체들에서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장애 발생 이후 많은 이용자가 계속 접속을 시도하면서 방문자 수가 급증, 서비스 복구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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