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450년 전 그 길…퇴계 마지막 귀향길, 270㎞ 대장정 시작
입력 2026.03.30 12:46수정 2026.03.30 12:46조회수 0댓글0

"벼슬 버리고 고향 돌아간 길"…경복궁 사정전서 출정, 13박 14일 재현 일정 돌입
산티아고처럼…퇴계 따라 걷는 시간


퇴계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을 걷다

(남양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9년 4월 10일 퇴계 이황이 1569년 임금에게 사직 상소를 올리고 걸은 마지막 귀향길을 재현한 일행이 오후 경기 남양주시 미음나루로 향하고 있다. 2019.4.10 pdj6635@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450여년 전 퇴계 이황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을 따라 걷는 여정이 막을 올리며 본격적인 대장정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전날부터 시작돼 다음 달 12일까지 13박 1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날 서울 오후 1시 경복궁 사정전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보 행진에 돌입한다.

첫날 재현단은 사정전을 출발해 서울 동호대교 인근 옥수동 일대 '두뭇개 나루터'까지 이동하며 450년 전 귀향길의 첫 구간을 재현한다.

전체 여정은 약 270㎞(700리)로, 참가자들은 경기 남양주·여주, 충북 충주·제천, 경북 영주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안동 도산서원까지 걷게 된다.

5개 광역 시도, 17개 시군을 지나는 동안 각 지역 문화유산 체험과 인문학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재현단은 학생과 성인 등 250여명 규모로 구성됐다.

모든 일정 숙식이 제공되며, 일부 구간에는 일반 참가자도 함께할 수 있다.

퇴계 이황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 일정

[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주최 측은 걷기와 사색,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순례형'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선 중기 문신이자 성리학자인 이황은 1569년 이조 판서로 임명됐으나 이를 사양하고 같은 해 3월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듬해 별세하면서 그의 여정은 '마지막 귀향길'로 남았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 길을 한국을 대표하는 장거리 도보 코스로 육성해 이른바 '동양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퇴계 선생의 삶과 정신을 몸소 체험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역사와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한터애드
딤채냉장고
작은별여행사
국제익스프레스
디지텔
냥스튜디오
미라이덴탈클리닉
오규성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