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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배들의 무덤' 역사는…국립해양유산연구소, 베트남서 조사
입력 2026.03.05 12:03수정 2026.03.05 12:03조회수 0댓글0

첫 해외 수중유적 조사…"K-수중고고학 우수성 널리 알릴 것"


지난해 쩌우투언 해역 해저에서 수습한 중국 도기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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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의 수중고고학 전문가들이 과거 아시아 해상 무역의 주요 기점이었던 베트남 해역을 함께 조사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과 이달 31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성 빈쩌우만 쩌우투언 해역의 수중 유산을 공동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연구소가 해외 수중 유적을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2009년부터 베트남과 공동 연구를 해왔고, 작년에는 쩌우투언 일대를 조사해 중국 도기로 추정되는 유물 일부를 찾았다.

차우탄선에서 출수된 8∼9세기경 당나라 도자기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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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의 축적된 수중 고고학 발굴 기술과 베트남의 풍부한 수중 문화유산 환경을 접목한 뜻깊은 국제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빈쩌우만 일대는 과거 중국과 일본에서 남중국해를 거쳐 동남아시아, 인도, 서아시아로 이어지는 해상 무역로의 중요 기착지로 알려져 있다.

이 일대 해역에서는 8∼9세기 선박으로 추정되는 차우탄선, 13∼14세기에 오간 빈쩌우선 등 여러 고대 무역선의 잔해가 발견된 바 있다.

쩌우투언 해역 위치도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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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를 비롯해 명·청 왕조 시대의 도자기, 고대 닻 등도 여러 차례 확인돼 학계에서는 '고대 배들의 무덤'이라 부르며 수중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로 여긴다.

연구소는 베트남 측 전문가들과 함께 과거 조사를 통해 확인한 난파선 흔적을 중심으로 잠수 조사, 시굴(시험 발굴) 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50여년간 쌓아온 'K-수중고고학' 기술과 경험을 알릴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소는 "성공적으로 조사를 마무리해 바닷속에 잠들어 있는 아시아 해상 교역의 역사를 밝히고, 대한민국 수중고고학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중 발굴 조사 모습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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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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