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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붙으면 꼭 간다…올해 추가모집 인원 전국에 4명뿐(종합)
입력 2026.02.19 03:42수정 2026.02.19 03:42조회수 2댓글0

서울대 자연계 지원자 45%, 의·약학 동시지원…인문계도 20% 넘어
공대 65%·경영대 37%…"'메디컬 선호' 상위권 전반으로 확산"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촬영 안 철 수] 2025.8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2026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 지원자의 절반가량은 다른 대학의 의·약학 계열에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자연계 대학이 아닌 의대를 선택하는 사례가 줄줄이 발생하면서 올해 서울대 자연계에선 등록 포기가 속출했지만, 의대에서 추가 모집으로 뽑는 인원은 전국에 4명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진학사가 정시 지원 정보를 공개한 서울대 정시 지원자 3천28명을 분석한 결과, 자연 계열에 지원한 수험생 45.4%는 다른 대학 의·약학 계열에 동시 지원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서울대 공과대학 지원자 가운데 의·약학 계열 지원을 병행한 사람은 전체의 64.8%에 달했다. 전기·정보공학부 지원자 역시 이 비율이 60.2%였다.

수리과학부(55.0%), 화학생물공학부(53.1%), 첨단융합학부(52.7%), 생명과학부(52.2%) 등에서도 과반이 의·약학 계열 지원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분야는 의대(64.5%)였으며 그다음이 약대(17.5%), 수의대(6.5%) 순이었다.

인문계열 지원자 사이에서도 의·약학 계열 병행 흐름이 뚜렷했다.

서울대 인문계열 지원자 20.9%가 의·약학 계열에 지원서를 냈다.

인문계 수험생을 별도로 선발하는 한의대 지원 비중이 57.1%로 가장 높았으나, 의대 지원도 22.3%나 됐다.

경영대학(37.2%)과 경제학부(35.0%) 등 인문계 최상위권에서는 지원자 3명 중 1명 이상이 의·약학 계열을 함께 공략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약학계열 선호가 자연계에 국한되지 않고, 상위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선발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최상위권 수험생의 '서울대-메디컬 병행' 전략은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의대 선호가 공고해짐에 따라 서울대 자연계 대신 의대 입학을 결정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자연계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사람은 모두 18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에서 발생한 2026학년도 추가 모집 인원은 4명뿐이었다.

추가 모집은 정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데, 올해에는 전국 의대 정시 모집 인원 1천43명 중 4명을 제외하면 모두가 합격한 대학에 등록했다.

지난해에는 총 8개 대학에서 9명을 추가 모집했으나 올해엔 3개 대학 4명으로 크게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인원 축소로 의대 중복 합격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면서도 "의대와 상위권 공대에 동시 합격했을 때 의대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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