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술주 훈풍에 '19만 전자' 등극·'90만 닉스' 재탈환
"당분간 반도체 주도력 지속…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 등 상승압력"

코스피, 사상 첫 5,600 고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150.70포인트(2.74%) 오른 5,657.71을 나타내고 있다. 2026.2.19 cityboy@yna.co.kr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설 황금연휴가 끝나자마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96포인트(1.96%) 오른 5,614.97에 거래되며 사상 첫 5,600 고지에 올랐다. 지수는 한때 5,673.11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 41분 급등세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삼성전자[005930]가 처음으로 장중 19만원 선을 돌파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90만 닉스'를 재탈환했다.
'불장'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한화투자증권[00353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 증권주도 줄줄이 장중 신고가를 쓰고 있다.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자산시장은 주가를 올리고 내릴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6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고 17∼18일 개장한 뉴욕 증시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3대 주가지수가 이틀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7포인트(0.26%) 오른 49,662.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09포인트(0.56%) 상승한 6,881.31, 나스닥종합지수는 175.25포인트(0.78%) 뛴 22,753.63에 장을 마쳤다.
신영증권[001720] 박소연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최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면서 "다만,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언급됐다는 소식에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이지은] 2022.1.5 [촬영 김성민] 2024.10.24
원본프리뷰
증권가는 반도체가 이끄는 상승장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필두로 한 견조한 이익 모멘텀(동력) 및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보유한 가운데 대내외 유동성 여건에 힘입어 상승 경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장사 주주환원 확대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는 점도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향후 엔비디아(2월 25일), 브로드컴(3월 4일) 등 미국 주요 인공지능(AI)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그전까지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를 코어(중심축)로 구축하되 주주환원 모멘텀을 보유한 금융주와 실적 모멘텀을 가진 전력기기, 방산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연휴 동안 미국 하드웨어 기업들은 견고했다"며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AI 컴퓨팅 수요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폭증을 근거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서프라이즈 실적과 강력한 2분기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며 하드웨어 기술주의 반등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의 견고한 흐름, 관세 정책 완화 기대는 코스피 상승 분위기에 긍정적인 변화"라며 "연휴 이후 반도체 주도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주 순환매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