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車수출 감소율 6개월만에 10% 밑돌아…전체 무역수지는 2.2조원 적자

일본 도쿄항 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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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 등으로 일본의 10월 대미 무역흑자가 작년 같은 달 대비 33.6% 감소한 5천294억엔(약 4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10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 감소한 1조7천540억엔(약 16조4천억원), 대미 수입액은 20.9% 증가한 1조2천246억엔(약 11조5천억원)이었다.
일본의 대미 수출은 7달 연속 감소했다. 다만 5∼9월에 10%를 넘었던 수출 감소율이 지난달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7.5% 감소한 4천607억엔(약 4조3천억원)이었다. 수출 대수는 0.9% 줄어든 11만9천28대였다.
닛케이는 "(대미 자동차) 수출액 감소율이 10%를 밑돈 것은 4월 이후 처음"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가 9월 16일에 27.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대미 수출 하방 압력이 약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대미 수출에서 반도체 제조장비는 49.6%, 의약품은 30.8%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일본의 전체 무역수지는 2천318억엔(약 2조2천억원) 적자였다. 무역적자는 4개월째 이어졌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고, 수입액은 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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