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스타머·시진핑
[신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국에서 불거진 간첩 사건 등으로 중국과 관계가 불편해진 와중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내년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영국 스카이뉴스와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내년 1월 말 중국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계획이 성사되면 2018년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이후 8년 만에 영국 정상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다만 영국 총리실은 구체적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도 관련 답변을 거절했다.
스타머 총리의 방중 가능성은 영국에서 일어난 간첩 사건 등을 놓고 중국을 상대로 경계심이 커지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남성 두 명이 적발됐으며, 지난달 영국 보안국(MI5)은 중국발 안보 위협으로 사이버 첩보 활동, 기밀 기술 탈취 등을 지목하며 경고음을 내기도 했다.
중국 측은 "날조이며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런던 내 신규 중국 대사관 건립을 두고서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은 2018년 유럽 내 최대 규모 대사관을 짓기 위해 런던의 옛 조폐국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부근에 금융기관 통신망이 깔려있다는 이유로 승인을 보류해왔고, 인근 주민들도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반대 중이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해 집권 이후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 관계 개선을 추진해왔다.
그가 그간 보류됐던 중국 대사관 건립을 곧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영국 더타임스는 스타머 총리가 다음 달 MI5와 해외정보국(MI6)의 허가를 받고 런던 중심부의 중국 대사관 건립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