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서울서 축구장 21개 면적의 가로수 사라져
입력 2025.11.07 02:49수정 2025.11.07 02:49조회수 0댓글0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순감소 1만2천42그루…공사점용 제거가 약 70%

가로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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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약 5년간 서울에서 축구장 21개 크기에 달하는 가로수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이봉준 의원(동작1)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가로수 4만5천371그루가 사라졌다.
새로 심은 가로수는 3만3천329그루에 불과해 순감소가 1만2천42그루에 달했다.
사라진 1만2천42그루는 축구장 약 21개에 심을 수 있는 양이며, 이들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자동차 1천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전체 감소분(4만5천371그루)의 71.6%(3만2천517그루)가 '공사점용 제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구조가 변경되면서 가로수를 없애는 것을 말한다.
가로수를 옮겨심는 경우 운반 비용 등으로 인해 제거할 때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아예 가로수를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기간 자치구가 거둔 원인 자부담금은 185억5천만원에 달한다.
원인 자부담금은 공사 등으로 가로수를 훼손하면 그 원인을 제공한 사업자나 개인이 복구 비용을 모두 부담하게 하는 제도다.
이 의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이 시작되면 가로수가 더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원인자부담금을 공원이나 숲 조성을 위한 별도 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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