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타격역량 추진…트럼프 행정부는 계속 저울질

미 해군 구축함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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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토마호크 미사일 등 장거리 타격 무기 확보 방안을 미국 측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하 스테파니쉬나 우크라이나 주미대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논의가 아직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대표단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군사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용 재정을 확대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테파니쉬나 대사는 핵심 쟁점인 미국의 장거리 크루즈미사일 토마호크뿐 아니라 다른 장·단거리 타격무기들도 논의되고 있다면서 전망이 "다소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가 2천500㎞에 달하는 크루즈 미사일로, 최고 속도 885㎞로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다.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하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사정권에 두게 된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끈질기게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구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달 17일에는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확답을 주지 않은 채 "우리도 토마호크가 필요하다"며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미국 외교가와 국방부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지원을 완전히 배제한 것이 아니고 계속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토마호크 제공 여부와 관련해 엇갈린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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