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로 어려운이웃 돕던 50대, 장기기증으로 5명에 새 삶
입력 2025.11.07 01:20수정 2025.11.07 01:20조회수 0댓글0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선교사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온 5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중앙보훈병원에서 김축복(59) 씨가 간, 양쪽 신장, 양쪽 안구를 5명에게 각각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김 씨는 지난 9월 19일 식사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김 씨가 이대로 떠나기 보다는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김 씨는 1남 2녀를 키우며 분식집을 운영했고,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권유로 10년 전부터는 선교사로도 활동해왔다. 그는 식사를 잘 챙기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가져다드리거나, 어려운 가정이나 보육원에 금액과 물품을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어왔다.
김 씨의 딸 한은혜 씨는 "엄마 하늘에서 우리 항상 내려봐 주고, 행복하게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선교사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베푸는 삶을 살았던 50대 김축복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2025.11.07.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jand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정부가 공격"…'140만명 무급' 셧다운에 미 공무원 분노 들불
2025.11.07 02:55
日다카이치, 자위대 무인기 대량 운용 검토…대원 급여도 인상
2025.11.07 02:50
오타니, MLB 통산 4번째 실버슬러거…이치로 넘어 일본인 최다
2025.11.07 02:49
5년간 서울서 축구장 21개 면적의 가로수 사라져
2025.11.07 02:49
과잉비급여 본인부담 95% 건보급여로 편입…정부시행령 입법예고
2025.11.07 02:48
美법원 "저소득층 식비지원 전액 지급" 재차 명령…정부는 항소(종합)
2025.11.07 02:48
트럼프 "카자흐, 아브라함 협정 가입…중요국가들 더 가입할 것"(종합)
2025.11.07 02:47
[가자를 가다] 휴전후 이스라엘은…"긴장 조금 내려놨지만 하루빨리 예전처럼"
2025.11.07 02:46
애플 스마트폰 '매출 1위' 굳히기…삼성 출하량 1위 지켰다
2025.11.07 02:45
[신간] 조선시대 제주살이…'탐라순력도 1702년, 제주를 돌아보다'
2025.11.07 02:45
미국 연말 쇼핑 시즌 '관세무풍'?…소비지출 1조달러 첫 돌파 전망
2025.11.07 02:44
오픈AI, 한꺼번에 7개 소송 피소…"챗GPT가 자살·망상 유발"
2025.11.07 02:43
오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시간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
2025.11.07 02:31
오현규·이재성에 엄지성까지…태극전사 골 소식 홍명보 '방긋'
2025.11.07 02:30
IT 스타트업 CES 수상 쾌거…리빌더AI·망고슬래브 혁신상
2025.11.07 02:30







